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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요구권, 주택담보대출은 5명 중 1명만 됩니다? 5대 은행이 나를 받아줄 확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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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요구권 꼭 신청하세요, 비용이 0원입니다."

이런 이야기들은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런데 5대 은행 금리인하요구권 운영실적을 정리한 글은 보지 못한 것 같아서, 은행별 운영실적 공시를 직접 찾아봤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제 예상과 많이 달랐습니다. 확률이 꽤 높을 거라 생각했는데, 은행마다 이렇게 갈릴 줄은 몰랐습니다.


주택담보대출 — 은행별 수용률

2025년 하반기 5대 은행 가계 주택담보대출 기준입니다.

은행 신청 수용 수용률 평균 인하폭
우리은행 32,454 11,207 34.5% 0.03%p
신한은행 21,352 7,269 34.0% 0.04%p
하나은행 18,270 2,844 15.6% 0.03%p
NH농협은행 17,689 2,344 13.3% 0.03%p
KB국민은행 25,276 1,380 5.5% 0.06%p
합계 115,041 25,044 21.77%

KB국민은행 5.5%. 25,276명이 신청해서 1,380명만 승인됐습니다. 18명 중 1명 꼴입니다.

우리은행 34.5%와 비교하면 6.3배 차이입니다. 같은 제도, 같은 기간인데 결과가 이만큼 갈립니다.

공시는 결과만 공개하고 심사 기준은 공개하지 않으므로, 이 격차의 원인은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다만 "어느 은행이든 비슷하게 받아준다"는 전제로 판단하면 안 된다는 건 분명해 보입니다.


승인돼도 0.03~0.06%p입니다

여기가 더 중요합니다. 수용률보다 인하폭이 판단을 바꿉니다.

[3억원, 잔여 25년, 기존 4.8% 기준]으로 계산했습니다.

인하폭 월 절감 연 절감 25년 총 절감
0.03%p 5,186원 6만 2,232원 155만원
0.04%p 6,913원 8만 2,954원 207만원
0.06%p 1만 364원 12만 4,366원 311만원

월 5,000원에서 1만원 사이입니다. 아메리카노 두 잔 값 정도입니다.

"금리인하요구권 받으면 크게 내려간다"는 기대와 다릅니다. 주담대는 담보 가치가 금리를 결정하는 비중이 크고, 그 담보는 신청 후에도 그대로입니다. 소득이 올랐다고 담보가 달라지지는 않으니까요.

이자감면액 공시로 역산해도 같은 결론이 나옵니다. 5대 은행 주담대 수용 건당 연간 감면액은 5만 4,852원~7만 8,278원입니다.


갈아타기와 12배 차이입니다

같은 3억 대출로 비교했습니다.

비용 인하폭 25년 순이득
금리인하요구권 0원 0.04%p 207만원
갈아타기 130만 5,479원 0.5%p 2,430만원

비용을 130만원 물어도 갈아타기가 12배 유리합니다.

그래서 여기까지의 결론은 아래와 같습니다.

금리인하요구권은 비용이 0원이니 반드시 신청하세요. 다만 주택담보대출에서는 갈아타기의 대안이 아닙니다.

둘은 대체 관계가 아니라 순차 관계입니다. 무료인 것을 먼저 하고, 그다음에도 갈아탈 가치가 있는지 계산하는 순서입니다. 갈아타기 손익분기는 갈아타기 계산기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신용대출은 완전히 다른 섹터입니다

주담대만 보고 "금리인하요구권은 별거 없다"고 결론 내리면 큰 걸 놓칩니다.

은행 수용률 평균 인하폭 1억·5년 총 절감
신한은행 33.9% 0.95%p 265만원
하나은행 40.2% 0.79%p 221만원
NH농협은행 33.2% 0.58%p 162만원
KB국민은행 43.3% 0.46%p 129만원
우리은행 34.1% 0.16%p 45만원
합계 36.3%

주담대 0.04%p vs 신용 최대 0.95%p
24배 차이입니다.

그리고 수용률도 주담대(21.8%)보다 신용(36.3%)이 높습니다. 신한은행은 1억 신용대출에서 5년간 265만원을 아낄 수 있는데, 비용이 0원입니다.

이유는 구조적입니다.

신용대출은 담보 없이 신용도로만 금리가 정해집니다. 그래서 신용점수가 오르거나 소득이 늘면 실제로 깎을 여지가 생깁니다. 주담대는 담보가 고정이라 그 여지가 작습니다.

순위를 정하면 이렇습니다.

  1. 신용대출 금리인하요구권 ← 여기가 가장 큽니다
  2. 주담대 갈아타기
  3. 주담대 금리인하요구권 ← 작지만 공짜니까

주담대·신용대출 갈아타기 비용은 신용대출 갈아타기는 비용이 0원입니다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손익분기에 정리했습니다.


상호금융이 시중은행보다 후합니다

같은 2025년 하반기, 농·축협(상호금융) 공시와 비교했습니다.

구분 주담대 수용률 평균 인하폭
농·축협 42.63% 0.22%p
5대 은행 21.77% 0.03~0.06%p
배수 2.0배 약 5배

상호금융이 수용률 2배, 인하폭 5배입니다. 농·축협 주담대 기준으로는 3억에 월 3만 7,842원, 25년 1,135만원이 됩니다. 시중은행과 성격이 달라집니다.

원인은 공시에 없어 단정할 수 없습니다. 다만 농·축협에 대출이 있으시다면 시중은행 기준으로 기대치를 낮추실 필요가 없다는 뜻입니다.


신청은 이렇게 합니다

영업점에 갈 필요가 없습니다. 비대면 신청률이 압도적입니다.

은행 주담대 비대면 신청률
하나은행 100.0%
우리은행 99.9%
KB국민·신한 99.7%
NH농협은행 98.5%

1,000명 중 985~1,000명이 앱이나 인터넷뱅킹으로 신청합니다. 은행에 가서 상담받아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경로는 은행마다 다르지만 대개 이렇습니다.

은행 앱 → 대출 메뉴 → 내 대출 상세 → 금리인하요구 또는 금리인하 신청
메뉴명이 안 보이면 앱 내 검색에 "금리인하"를 넣어보세요.

신청 자격

은행법 제30조의2에 근거한 법정 권리입니다. 은행이 임의로 거부할 수 없고, 결과를 통지할 의무가 있습니다. 여신전문금융업법·상호저축은행법에도 같은 조항이 있어 2금융권도 대상입니다.

인정되는 사유는 대개 이렇습니다.

유형 예시
소득 증가 승진, 이직, 급여 인상, 사업소득 증가
신용도 상승 신용점수 상승, 신용등급 개선
부채 감소 다른 대출 상환, 카드 사용액 감소
자산 증가 예금·투자자산 증가
직장 변동 정규직 전환, 우량기업 이직

증빙이 핵심입니다. 재직증명서, 원천징수영수증, 급여명세서 같은 서류를 함께 제출해야 심사가 진행됩니다. 앱에서 신청할 때 파일 첨부란이 있습니다.

거절되면 같은 사유로 반복 신청하면 다시 거절될 가능성이 큽니다. 소득이나 신용점수가 실제로 더 올라간 뒤 신청하세요. 재신청 주기는 은행별 약관에 정해져 있으니 확인하시면 됩니다.

거절 사유를 은행에 물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무엇이 부족했는지 알면 다음 신청 시점을 잡을 수 있습니다.


그래도 신청해야 하는 이유

수용률 21.8%, 인하폭 0.04%p라는 숫자를 보면 "안 되겠네"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계산은 다르게 나옵니다.

은행 수용률 성공 시 절감 기대값
신한 34.0% 207만원 70만원
우리 34.5% 155만원 54만원
하나 15.6% 155만원 24만원
NH농협 13.3% 155만원 21만원
KB국민 5.5% 311만원 17만원

비용이 0원이므로 실패해도 손실이 0원입니다. 그래서 기대값은 항상 양수입니다.

수용률이 5.5%인 KB국민에서도 기대값 17만원입니다. 신청에 드는 시간은 앱에서 10분 정도입니다.

이건 "될 확률이 낮다"는 신청하지 않을 이유가 되지 않습니다. 손실이 없는 선택은 확률이 낮아도 하는 게 맞습니다.

17만원을 벌려면 얼마나 힘든지 생각하면, 챙길 건 다 챙기는 게 낫습니다.

정리

상황 판단
신용대출이 있다 최우선. 인하폭 0.16~0.95%p, 수용률 36.3%
주담대가 있다 신청은 하되 기대치를 낮추세요. 0.03~0.06%p
주담대 금리차가 0.5%p 이상 난다 갈아타기가 12배 유리합니다. 함께 검토하세요
농·축협 대출이다 시중은행보다 유리합니다. 0.22%p, 수용률 42.6%
소득·신용에 변화가 없다 변화가 생긴 뒤에 신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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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금리인하요구권 운영실적 공시(2025년 하반기, 단위 건·백만원·%), 농·축협 금리인하요구권 운영실적 현황(2025년 하반기), 은행법 제30조의2. 이자감면액은 연간 기준입니다. 운영실적은 반기별로 공시되므로 최신 수치는 각 은행 경영공시에서 확인하세요.

본 콘텐츠는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대출 권유가 아닙니다. 절감액 계산은 3억원·잔여 25년·원리금균등·기존 금리 4.8%를 가정한 참고용 추정치입니다. 수용률과 인하폭은 반기별로 달라지고 개인의 소득·신용 변화에 따라 결과가 다르므로, 공시 수치가 개별 신청 결과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특정 은행을 추천하는 내용이 아니며, 최종 판단과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은 얼마인가요?

2025년 하반기 5대 은행 가계 주택담보대출 기준 21.77%입니다. 이 수치는 반기마다 갱신되므로 시간이 지나면 이 글의 숫자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최신 자료는 각 은행 홈페이지의 '경영공시' 메뉴나 전국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서 반기별 운영실적을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검색할 때는 '금리인하요구권 운영실적'으로 찾으면 됩니다.

승인되면 금리가 얼마나 내려가나요?

공시된 인하폭은 평균값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실제로는 소득이 얼마나 늘었는지, 신용점수가 얼마나 올랐는지에 따라 개인별 편차가 클 수 있습니다. 큰 폭의 승진이나 이직으로 소득이 크게 늘었다면 평균보다 더 큰 인하를 받을 가능성이 있고, 반대로 변화가 미미하면 평균에도 못 미칠 수 있습니다. 이 글의 수치는 '기대치의 하한선' 정도로 참고하고, 본인 상황이 크게 개선됐다면 신청해서 직접 확인해보는 편이 낫습니다.

금리인하요구권과 갈아타기 중 뭐가 나은가요?

대체로는 갈아타기가 유리하지만 조건에 따라 달라집니다. 갈아타기는 부대비용(중도상환수수료·인지세·국민주택채권 등)이 먼저 들어가는 구조라, 남은 대출 기간이 짧거나 갈아탈 은행과의 금리차가 크지 않다면 비용을 회수하기 전에 대출이 끝날 수도 있습니다. 반면 금리인하요구권은 비용이 0원이라 이런 손익분기 계산 자체가 필요 없습니다. 그래서 순서상 금리인하요구권을 먼저 신청해 무료로 받을 수 있는 만큼 받아두고, 그다음 남은 금리차를 갈아타기로 메울지 계산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수용률이 5%밖에 안 되면 신청할 이유가 없지 않나요?

거절되면 신용점수에 불이익이 있을까 봐 망설이는 분들이 있는데,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금리인하요구권 심사 과정에서 신용정보를 조회하더라도 이는 신용점수에 영향을 주지 않는 조회이고, 거절되어도 기존 대출 조건은 그대로 유지됩니다. 즉 이 선택에는 확률이 낮다는 것 외에 별다른 리스크가 없다는 뜻이라, 밑질 게 없다면 낮은 확률이라도 시도하는 편이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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