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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도 집도 그대로인데 대출한도는 1억 869만원이 줄었습니다 — 2년간 무슨 일이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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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별 스트레스 금리표는 이제 검색하면 여기저기 나와서 찾기가 쉽습니다.

그런데 정작 궁금한 건 그게 아닐 겁니다.

"그래서 내 한도가 실제로 얼마나 줄었는데?"

이걸 시점별로 이어 붙인 자료를 못 찾겠더라고요. 그래서 직접 계산해봤습니다.

조건을 하나도 안 바꿨습니다

먼저 계산 조건부터 밝혀둘게요. 전부 고정입니다.

연봉 6,000만원 · 수도권 · 변동금리 · 30년 만기 · 원리금균등 · 실제 대출금리 4.5% 고정 · 기존 대출 없음 · DSR 40%

실제 금리를 묶어둔 건 일부러 그런 것입니다. 금리가 같이 움직이면 한도가 줄어든 게 규제 때문인지 금리 때문인지 구분이 안되기 때문입니다.

바꾼 건 딱 하나, 스트레스 가산분입니다.
그 외에는 연봉도 집도 금리도 2024년 1월 그대로입니다.


결과: 2년 반의 기록

적용기간 조치 가산분 산정금리 대출한도 낙폭
~2024.02.25 규제 전 4.50% 3억 9,472만원
2024.02.26~06.30 1단계 시행 +0.38%p 4.88% 3억 7,771만원 −1,701만원
2024.09.01~12.31 2단계 시행 +1.20%p 5.70% 3억 4,459만원 −3,312만원
2025.06 6·27 대책 (6억 상한 신설) 5.70% 3억 4,459만원 0
2025.07.01~10.15 3단계 시행 +1.50%p 6.00% 3억 3,358만원 −1,101만원
2025.10.16~12.31 10·15 대책 +3.00%p 7.50% 2억 8,604만원 −4,755만원
2026.07.01~12.31 지방 유예 연장 (수도권 변동 없음) +3.00%p 7.50% 2억 8,604만원 0

적용기간은 전국은행연합회 기간별 스트레스 금리 공시 기준, 가산분은 금융위원회 발표 기준, 한도는 늘고불고 계산(2026년 7월 27일 기준) · 참고용 추정치

표에서 딱 한 줄만 눈여겨보세요.
3단계 적용기간이 2025.07.01~10.15로 끊겨 있습니다. 원래 12월 말까지 가야 할 기간이 중간에 잘린 거예요. 10·15 대책이 정기 조정이 아니라 긴급 조치였다는 흔적입니다.
스트레스 금리가 "6월·12월에만 바뀌는 숫자"가 아니라는 증거이기도 하고요.

3억 9,472만원 → 2억 8,604만원.
2년 반 동안 1억 869만원이 사라졌습니다. 규제 전 대비 27.5% 축소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연봉도 그대로, 집도 그대로, 실제 금리도 그대로입니다. 바뀐 건 심사 기준뿐입니다.


여기서 꼭 봐야 할 3가지

① 최대 낙폭은 '3단계 시행'이 아니었습니다

많은 분이 2025년 7월 스트레스 DSR 3단계를 분기점으로 기억합니다. 뉴스에서 가장 크게 다뤄졌으니까요.

그런데 3단계 때 줄어든 건 1,101만원뿐입니다.

실제 최대 낙폭은
2025년 10월, 10·15 부동산 대책으로 한 번에 4,755만원.
즉, 3단계의 네 배가 넘게 줄었습니다.

이유는 단계 상향이 아니라 스트레스 금리 자체가 1.5%에서 3.0%로 두 배가 됐기 때문입니다.
단계는 3단계 그대로인데, 곱하는 숫자가 바뀐 겁니다.

구분 스트레스 금리 기본 적용비율 최종 가산
2025.07 (3단계 시행) 1.5% 100% +1.50%p
2025.10 (10·15 대책) 3.0% 100% +3.00%p

여기가 가장 놓치기 쉬운 지점입니다. "3단계가 마지막이니 더 나빠질 건 없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단계와 무관하게 금리 자체가 반기마다 다시 정해집니다.

② 표에 안 잡힌 게 하나 더 있습니다

위 표는 DSR 효과만 계산한 값입니다. 그런데 같은 기간에 금액 상한도 새로 생겼습니다.

  • 2025.06 (6·27 대책) — 수도권·규제지역 주담대 6억 상한 신설
  • 2025.10 (10·15 대책) — 주택 가격별 차등 (15억 이하 6억 / 15억 초과~25억 4억 / 25억 초과 2억)

표에서 이 두 줄의 낙폭이 0인 건 연봉 6,000만원 사례에서는 DSR 한도(2억 8,604만원)가 상한보다 훨씬 낮아 걸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소득이 높을수록 이 상한이 먼저 작동합니다. 연봉 2억이어도 15억 초과 주택이면 4억에서 멈추는 식이죠.

DSR 계산이 아예 무의미해지는 구간이 생긴 겁니다.

한도가 결정되는 구조는 다음과 같습니다.

한도 = min(①DSR 한도, ②LTV 한도, ③정부 상한, ④은행 자체 한도)

이 4가지 제약과 방공제·MCI까지 포함한 전체 구조는 스트레스 DSR 3.0% 그게 뭔데요?에 따로 정리해뒀습니다.


③ 같은 집을 사려면 현금이 얼마나 더 필요해졌나

한도 이야기는 결국 자기자본 이야기입니다. 6억짜리 집을 산다고 놓고 다시 계산해봤어요.

시점 대출한도 필요한 자기자본
2024.01 3억 9,472만원 2억 528만원
2024.09 3억 4,459만원 2억 5,541만원
2025.07 3억 3,358만원 2억 6,642만원
2026.07 2억 8,604만원 3억 1,396만원

같은 집인데 필요한 현금이 2억 528만원에서 3억 1,396만원으로 늘었습니다. 1억 869만원을 더 모아야 같은 자리에 설 수 있게 된 거예요.

여기서 참고할 숫자를 하나 더 보겠습니다.
2024년 1월의 한도(3억 9,472만원)를 지금 기준으로 받으려면 연봉이 약 8,280만원이어야 합니다.

연봉 6,000만원이던 사람이 2,280만원을 더 벌어야 2년 반 전과 같은 대출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실제 금리도 오르는 중입니다

위 표에서 4.5%로 묶어둔 그 변수, 실제로는 움직이고 있습니다.

6월 신규취급액 코픽스는 3.05%로 석 달 연속 상승해 1년 5개월 만에 3%대로 올라섰습니다. 이게 변동금리 주담대에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KB국민은행 변동금리는 7월 16일부터 연 4.17~5.57%, 우리은행은 연 4.54~5.74%로 인상됐습니다.

만약 실제 금리가 4.5%에서 5.0%가 되면 산정금리는 8.0%가 되고, 한도는 2억 8,604만원에서 2억 7,257만원으로 1,347만원이 더 줄어듭니다.

규제는 조이는데 금리까지 오르는 국면입니다. 두 흐름이 겹치면 체감 한도는 위 표보다 빠르게 줄어듭니다. 코픽스가 왜 지금 오르는지, 내 대출에는 언제 꽂히는지는 주담대 금리 '연 8%' 진짜 현실화 되나요?에서 구조를 풀어뒀습니다.


다음 분기점은 2026년 12월입니다

이 표에 한 줄이 더 붙을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 금리는 예금은행 가계대출 신규취급 가중평균금리의 과거 5년 최고치와 현재 수준의 차이로 산정되며, 매년 6월과 12월 발표됩니다.

지금의 3.0%가 고정값이 아니라는 뜻이에요.

여기에 지방 비규제지역의 2단계 유예도 2026년 12월 31일 만료 예정입니다.
지금 지방은 가산분이 +0.75%p뿐이라 사정이 꽤 다릅니다.

구분 가산분 산정금리 한도 (연봉 6,000만원)
수도권·규제지역 +3.00%p 7.50% 2억 8,604만원
지방 비규제 (현재) +0.75%p 5.25% 3억 6,219만원
지방 비규제 (유예 종료 시) +1.50%p 6.00% 3억 3,358만원

같은 연봉인데 수도권과 지방의 한도 차이가 7,615만원입니다.

그리고 유예가 연장되지 않으면 지방도 2,860만원이 추가로 줄어듭니다.


나의 대출 한도 직접 계산해보기

위 계산은 연봉 6,000만원·수도권 기준입니다. 지역·주택 가격·연소득을 넣으면 4가지 제약이 각각 얼마인지, 그중 무엇이 내 한도를 결정했는지까지 표시됩니다.
모든 조건은 본인 상황에 맞게 바꿔 넣을 수 있습니다.

2026년 7월 기준

주택담보대출 한도 계산기

지역
만기

받을 수 있는 최대 한도

2억 8,604만원

DSR 40% · 원리금균등 · 산정금리 7.50% (실제 4.50% + 스트레스 3.00%p) · LTV 40%

네 가지 제약 중 가장 낮은 값이 최종 한도가 됩니다

소득 기준 (DSR)적용2억 8,604만원
담보 기준 (LTV − 방공제)4억원 − 5,500만원3억 4,500만원
정부 상한6억원
은행 자체 한도제한 없음

소득(DSR)이 한도를 결정합니다. 소득이 늘거나 기존 대출을 줄이면 한도가 올라갑니다.

방공제로 5,500만원이 빠져 있습니다. MCI·MCG에 가입하면 되살릴 수 있지만, 2026년 들어 주요 은행이 신규 가입을 제한하고 있으니 거래 은행에 확인하세요.

참고용 추정치입니다. 주택구입 목적 주담대 기준이며 정책대출·중도금대출은 별도 기준이 적용됩니다. 방공제 금액은 주택임대차보호법 시행령 기준이나 과밀억제권역 등 세부 지역 구분은 시행령 원문 확인이 필요합니다. 은행 자체 한도는 당국 협의에 따라 변동될 수 있고, 지방 비규제지역의 스트레스 DSR 2단계 유예는 2026년 12월 31일까지입니다. 실제 한도는 신용등급·소득 인정 범위·금융기관 내부 기준에 따라 달라집니다.

계산·시각화: 늘고불고 · 주택구입 목적 주담대 기준 참고용 추정치


이 표가 알려주는 것

"기다리면 나아지겠지"가 통하지 않은 2년 반이었습니다. 2024년에 미룬 사람은 2026년에 1억을 덜 빌리게 됐어요.

뒤집으면 시점이 곧 금액입니다.
완화 신호가 나오기 전까지는, 실행을 늦추는 것 자체가 비용으로 잡힙니다.

물론 "그러니 지금 당장 대출받으세요"라는 말은 아닙니다. 이 표를 만들다 보니 정작 중요한 건 다른 쪽이었습니다.

대출 계획의 유효기간이 짧아졌다는 것입니다.

예전엔 "우리 연봉이면 3억 5천쯤 나오겠지"라는 감이 몇 년은 갔습니다. 지금은 반기마다 기준이 바뀌니 작년에 상담받은 숫자가 올해는 틀린 숫자가 됩니다.

실제로 2024년에 은행 상담을 받고 2026년에 계약하러 간 분들이 가장 크게 당황합니다.

그래서 오늘 할 수 있는 한 가지는 이겁니다. 집을 보러 다니기 전에, 지금 기준으로 한도를 다시 뽑아보는 것입니다.

앞서 보셨던 계산기에 연봉과 관심 매물 가격을 넣고 어떤 항목에 걸리는지만 확인하는 것이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최대한 많은 분들께서 원하는 집을 잘 대출받아서 구매할 수 있기를 기원해봅니다.


이어서 볼 글도 정리해뒀습니다.


출처: 금융위원회 「스트레스 DSR 1·2·3단계 시행방안」, 6·27 가계부채 관리방안(2025년 6월 27일),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주요정책문답(2025년 10월 15일 발표, 10월 16일 시행), 전국은행연합회 2026년 하반기 스트레스 DSR 운영방안(2026년 6월 30일) 및 6월 코픽스 공시, 각 은행 여신금리 변경 공지. 한도 수치는 위 조건을 대입해 늘고불고가 직접 계산했으며, 모든 기준은 2026년 7월 27일 현재입니다.

본 콘텐츠는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대출 권유가 아닙니다. 본문의 모든 금액은 DSR 40%·원리금균등 상환·30년 만기·주택구입 목적 주담대를 가정한 참고용 추정치이며, 실제 한도는 신용등급·소득 인정 범위·담보 가치 평가·금융기관 내부 기준에 따라 달라집니다. 최종 판단과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조건을 다 고정했다는데 실제 금리는 왜 4.5%로 묶었나요?

규제 하나만의 효과를 보기 위해서입니다. 다만 이렇게 하나만 고정하는 방식의 한계도 있습니다. 실제로는 소득·집값·금리가 한꺼번에 움직이는 경우가 많아서, 이 표의 낙폭은 "이론상 최소치"에 가깝습니다. 본인 상황에서 실제 체감 낙폭이 얼마인지 알고 싶다면, 표의 산정금리 대신 본인이 실제로 받을 수 있는 금리를 계산기에 넣어 다시 확인하는 걸 권합니다.

최대 낙폭이 3단계 시행이 아니라는 게 무슨 뜻인가요?

뉴스가 3단계 시행을 크게 다뤘던 건 그게 미리 예고된 일정이라 보도하기 좋았기 때문이지, 실제 충격이 가장 컸기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반대로 진짜 충격이 컸던 10·15 대책은 예고 없이 나온 긴급 조치라 오히려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습니다. 예정된 일정만 챙기다가 예고 없는 조치를 놓치는 경우가 있다는 뜻이라, 정기 공시 일정(6월·12월) 외에도 관련 정책 뉴스를 함께 살펴보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이미 대출을 받은 사람도 한도가 줄어드나요?

아닙니다. 이미 실행된 대출의 조건은 그대로 유지됩니다. 이 표는 '지금 새로 신청하면 얼마가 나오는가'를 시점별로 계산한 값입니다. 다만 신규·증액·대환(갈아타기)은 그 시점 기준으로 다시 심사받기 때문에, 갈아탄 뒤 한도가 지금보다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은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앞으로 한도가 더 줄어들 수도 있나요?

가능성은 열려 있습니다. 다만 반대 방향도 이론적으로는 열려 있습니다 — 스트레스 금리는 "과거 5년 최고금리와 현재 수준의 차이"로 산정되므로, 과거의 고금리 시기가 산정 구간에서 빠지거나 현재 금리가 오히려 안정되면 가산분이 줄어드는 것도 계산상 불가능하지 않습니다. 다만 최근 추세를 보면 완화보다 확대 쪽으로 움직여온 경우가 많았다는 점은 참고할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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