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방에서 한 돈(3.75g)을 사려면 80만원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KRX 금현물로는 1g 부터.. 약 21만원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같은 금인데 사는 방법에 따라 문턱도, 세금도 완전히 달라져요!
수익 1,000만원이 났다고 가정하면 방법에 따라 손에 남는 돈이 846만원에서 1,000만원까지 갈립니다.
계좌 이름표 하나 차이로 154만원이 왔다 갔다 하는 셈입니다. 온라인 쇼핑할 때도 물품 하나에 천원깎으려고 최저가를 누르는데.. 이 정도 금액이면 아래 내용들은 꼭 다 알고가셔야해요 :)
1. 금 투자, 얼마부터 시작할 수 있나요?
KRX 금현물은 1g 단위로 거래됩니다. 2026년 7월 기준 순금 시세가 1g당 21만원대이니, 약 21만원이면 한 그램을 살 수 있습니다.
더 작게 쪼개고 싶다면 금통장은 0.01g 단위입니다. 2천원대부터 가능해 매달 소액으로 모으는 식이 가능합니다.
금 ETF는 1주 단위라 상품마다 다르지만 대체로 수천~수만원 수준입니다.
골드바는 가장 문턱이 높습니다.
최소 단위가 10g, 100g 식으로 나뉘는 데다 부가세 10%까지 붙으니 실제 지출은 훨씬 커집니다.

"목돈이 없어서 금 투자는 못 한다"는 오해입니다. 문제는 금액이 아니라 어디서 사느냐입니다.
2. 수익 1,000만원이 나면 실제로 얼마가 남나요?
금값이 올라 수익 1,000만원이 났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방법에 따라 손에 남는 돈이 이렇게 달라집니다.
ISA는 비과세 한도(서민형 400만원·일반형 200만원)를 채우고 초과분에 9.9% 분리과세를 적용한 계산입니다. 거래수수료·스프레드는 제외했습니다.
KRX 금현물과 금통장의 차이가 154만원입니다.
같은 금값 상승을 겪었는데 계좌 이름표 하나로 154만원이 갈립니다. 여기에 스프레드까지 감안하면 격차는 더 벌어집니다. 금통장은 살 때와 팔 때 가격 차이가 1~2%씩 나고 거래수수료도 1% 안팎이 붙지만, KRX는 0.2~0.3% 수준입니다.
골드바는 이 표에 넣기 애매합니다. 매매차익에 대한 세금은 없지만 살 때 부가세 10%를 이미 냈기 때문입니다.
3. 네 가지 방법, 뭐가 어떻게 다른가요?
→KRX 금현물 — 세금 면에서 압도적
한국거래소가 운영하는 공식 금 현물 시장입니다.
매수한 금은 한국예탁결제원에 보관되고, 조폐공사가 검수·인증한 순도 99.99% 금이 거래됩니다.
→최대 장점은 매매차익 비과세
양도소득세도 배당소득세도 없고,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도 아닙니다. 수수료도 가장 낮습니다.
단점은 셋입니다.
ⓐ계좌를 따로 만들어야 하고,
ⓑ실물로 찾을 땐 부가세 10%와 인출 비용이 붙으며,
ⓒ환율 변수가 있습니다.
실물 인출 비용은 증권사 안내 기준 출고수수료 22,000원 + 운송수수료 88,000원, 총 11만원 수준입니다. 인출 단위도 증권사·종목에 따라 1kg 또는 100g으로 나뉘니, 실물이 목적이라면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사고팔기만 할 때 세금 이점이 유지됩니다.
→금통장(골드뱅킹) — 편하지만 대가가 있다.
은행 앱에서 바로 되고 0.01g 단위라 진입 장벽이 가장 낮습니다. 자동이체로 꾸준히 모으기엔 이만한 게 없습니다.
대가는 셋입니다. 배당소득세 15.4%, 스프레드 1~2%, 거래수수료 1% 안팎. 한 가지 더 중요한 게 있습니다.
→금통장은 예금자보호 대상이 아닙니다.
은행 상품이라 안전하다고 여기기 쉬운데, 예·적금과 달리 원금이 보장되지 않습니다.
→골드바 — 사는 순간 10% 뒤에서 출발
구입 시 부가가치세 10%가 붙습니다. 여기에 세공비와 판매업체 마진이 더해지고, 되팔 땐 시세보다 낮은 가격을 받습니다.
즉, 사는 순간 이미 10% 이상 손실 상태에서 시작합니다.
금값이 10% 이상 올라야 겨우 본전이며, 왕복 비용이 15% 안팎에 이르는 경우도 흔합니다(업체·중량별 차이가 크니 개별 확인 필수).
그럼 언제 사느냐 — 증여·상속이나 실물 보유 자체가 목적일 때입니다. 수익을 노린다면 다른 방법이 낫습니다.
→ 금 ETF : 간편함의 값은 15.4%
이미 주식 계좌가 있다면 추가 개설 없이 지금 당장 살 수 있어 가장 간편합니다.
대가는 매매차익 배당소득세 15.4%와 운용보수입니다. 다만 ISA 계좌에서 사면 크게 달라집니다. 현행 기준 순이익 일반형 200만원·서민형 400만원까지 비과세이고, 초과분은 9.9% 분리과세입니다.
ISA 한도 상향은 아직 확정이 아닙니다. 2026년 세법 개정안에서 비과세 한도를 일반형 500만원·서민형 1,000만원으로 올리는 방안이 추진됐지만, 실제 시행 시점은 확인이 필요합니다. 가입 전 본인 계좌 기준으로 직접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4. KRX 금현물 계좌는 어떻게 만드나요?
→기존 주식 계좌로는 거래가 안 됩니다. 금거래 전용계좌를 별도로 만들어야 합니다.
준비물은 본인 명의 스마트폰, 신분증(주민등록증 또는 운전면허증), 본인 명의 은행 계좌입니다.
- 증권사 선택 — KRX 금시장을 취급하는 증권사에서 개설합니다. 대부분의 대형 증권사가 지원하며, 이미 주식 계좌가 있는 증권사를 고르면 절차가 더 간단합니다.
- 앱에서 금현물 계좌 개설 — 증권사 앱의 계좌개설 메뉴에서 '금현물(투자용)' 또는 '금거래 전용계좌'를 선택합니다. 비대면으로 5~10분이면 끝납니다.
- 입금 후 매수 — 일반 주식 거래와 동일합니다. HTS·MTS에서 호가창을 보며 장중 실시간으로 1g 단위 매매가 가능합니다.

알아둘 점도 있습니다. 타 증권사로 이체가 안 됩니다. 동일 명의라도 불가하니 증권사를 신중히 골라야 합니다. 계좌별 매일 잔량에 월 0.00022% 수준의 보관수수료가 붙고(부가세 포함, 매월 첫 영업일 징수), 증권사에 따라 대면 확인(CDD)이 선행돼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5. 금 ETF, 아무거나 사면 안 되는 이유!
같은 금 ETF라도 구조가 완전히 다른 두 종류가 섞여 있습니다.

ⓐ현물형은 실제 금을 담고 있는 상품입니다. 금값을 그대로 따라가니 추적오차가 작고 롤오버 비용이 없습니다.
ⓑ선물형은 미래 특정 시점에 정해진 가격으로 거래하기로 한 선물 계약을 담습니다. 문제는 계약에 만기가 있다는 점입니다. 만기가 오기 전에 다음 계약으로 갈아타야 하는데, 이를 롤오버라고 합니다.
금은 보관비용 때문에 통상 다음 근월물이 현재 월물보다 비쌉니다(콘탱고).
콘탱고에서 롤오버를 하면 싸게 팔고 비싸게 사는 일이 반복되어, 몇 년간 누적되면 금값이 올라도 내 ETF는 그만큼 못 오르는 상황이 생깁니다.
한 가지 더 →
국내에서는 금 현물 ETF가 환 오픈형(비헤지), 금 선물 ETF가 환헤지형(H)인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즉 현물이냐 선물이냐를 고르면 환율 노출 여부가 따라옵니다.
상품명만으로도 어느 정도 구분됩니다. 이름에 '선물'이 들어가면 선물형, '금현물'이 들어가면 현물형인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상품 라인업은 계속 바뀌니, 매수 전 해당 ETF의 기초지수와 운용 방식을 상품설명서에서 반드시 확인하세요.
6. 김치 프리미엄 — 가장 비싼 실수!
세금 몇십만원보다 훨씬 큰 돈이 걸려 있는 부분입니다.
금은 달러로 거래됩니다. 그래서 국내 금값에는 국제 금 시세와 원달러 환율이 함께 반영됩니다. 국제 금값이 그대로여도 환율이 내리면 국내 금값은 떨어집니다.
여기에 하나가 더 붙습니다.
국내 수요가 몰리면 국제 시세 대비 웃돈이 붙는데, 이를 김치 프리미엄(김프)이라 부릅니다. 국내 금 시장은 해외보다 작아서 수요가 몰리면 가격이 빠르게 치솟는 반면, 국제 시장은 거래량이 훨씬 커서 단기 수급 변화가 덜 반영됩니다.
실제 사례를 보면 감이 옵니다. 2025년 10월, 국내 금값과 국제 금값의 괴리율은 15일 기준 18.56%였다가 21일에는 5.25%로 줄었습니다.
그 사이 국내 금값이 하루에만 6.75% 하락했고, 같은 기간 국내 금현물 ETF들의 5거래일 수익률은 -4% 안팎을 기록했습니다.
국제 금값이 폭락한 게 아닙니다. 붙어 있던 프리미엄이 꺼진 것만으로 이만큼 빠진 것입니다.
같은 해 2월에는 괴리율이 22.21%까지 벌어졌던 적이 있고, 2026년 1월 말에도 약 6% 수준의 괴리가 관측됐습니다.
평소엔 1~2% 차이인 은행 고시 시세와 한국거래소 시세가, 과열될 땐 18%까지 벌어지는 셈입니다.
매수 전에는 국내 시세와 국제 시세를 나란히 비교해야 합니다. 한국거래소(KRX) 금 시세는 국내 호가로 형성되는 가격으로 김프가 반영되고, 은행 고시 금 시세는 국제 금 시세에 환율을 반영해 산출해 김프가 거의 없습니다. 이 둘을 비교하면 지금 프리미엄이 얼마나 붙었는지 대략 보입니다.
괴리가 크게 벌어진 시점의 매수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대로 프리미엄이 거의 없거나 마이너스(역프)인 구간은 유리한 출발점이 됩니다. 특히 골드바처럼 부가세 10%를 미리 내는 방식이라면, 역프 구간을 노리는 것이 손실을 방어하는 거의 유일한 방법입니다.
국내 상장 ETF 중에는 KRX 금 시세가 아니라 국제 금값을 추종하는 현물형 상품도 있어, 김프의 영향을 구조적으로 덜 받습니다.
국내 금값이 국제 시세보다 확연히 비싼 시기라면 이쪽을 택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다만 이 사례는 과거에 벌어진 일이지 미래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요점은 "김프가 곧 꺼진다"가 아니라 "지금 얼마나 붙었는지 모르고 사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7. 대부분이 놓치는 다섯 번째 방법 !
국내 상장 금 현물 ETF 중에는 연금계좌(IRP·연금저축)에 담을 수 있는 상품이 있습니다.
이 경로를 쓰면 두 가지가 생깁니다.
① 세액공제 — IRP와 연금저축 합산 연 900만원 한도 내 납입액에 대해 세액공제를 받습니다.
금값이 안 올라도 이건 확정 이득입니다.
② 과세이연 — 계좌 안 수익에 대한 세금이 인출 시점까지 미뤄져, 세금 낼 돈까지 굴러가는 효과가 생깁니다.
단, 55세 이전에 꺼내면 기타소득세 16.5%가 붙어 일반 계좌의 15.4%보다 오히려 높습니다.
장기 자금으로만 접근해야 합니다.
3가지를 함께 쓴다면 이 순서가 합리적입니다.
연금계좌 편입 가능 여부는 상품마다 다릅니다. 매수 전 해당 ETF의 상품설명서나 운용사 안내를 확인하세요.
8. 지금 사도 되나요?
가격 예측은 누구도 못 합니다.
대신 지금 어디쯤인지는 확인하고 들어가야 합니다.
2026년 7월 말 기준 국제 금값은 온스당 4,100달러 안팎으로, 1년 전 대비 약 21% 상승한 수준입니다.
그런데 최근 52주 변동폭이 3,353달러에서 5,627달러였습니다.
고점을 찍고 상당폭 조정을 받은 상태로, 1년 전보다는 높지만 고점 대비로는 꽤 내려와 있습니다.
"금값이 계속 오른다더라"만 듣고 고점 부근에 들어간 경우라면 지금 아플 수 있습니다. 상승세를 확인하고 들어가는 것이 오히려 가장 위험한 타이밍인 경우가 많습니다.
금은 이자도 배당도 낳지 않습니다.
들고 있는 동안 아무것도 만들어내지 않기 때문에, 금리가 오르는 국면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합니다. 예금과 채권은 이자를 주는데 금은 안 주니 자금이 그쪽으로 빠지기 때문입니다.
2026년 7월 한국은행이 3년 6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하며 긴축으로 방향을 튼 지금은 특히 그렇습니다.
그래서 질문의 순서를 바꿔야 합니다. "얼마를 벌 수 있나"가 아니라
"전체 자산의 몇 %를 담을 것인가"부터 정하는 것입니다.
금은 수익을 내는 자산이 아니라 흔들릴 때 덜 흔들리는 자산으로 접근하는 게 맞고, 분산이 목적이라면 통상 5~10%를 넘기지 않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비중을 먼저 정하면 한 번에 넣을지 나눠 넣을지도 자연스럽게 답이 나옵니다.
9. 팔 때는 뭘 조심해야 하나요?
ⓐKRX 금현물 — 장중 호가창에서 주식처럼 매도하면 됩니다. 매매차익에 세금이 없으니 별도 신고도 필요 없어 가장 깔끔합니다.
ⓑ금통장 — 팔 때 배당소득세 15.4%가 원천징수됩니다. 여기에 스프레드까지 겹치니, 매도 전에 실수령액을 한 번 계산해 보세요. 화면에 뜬 평가금액과 실제 입금액이 다릅니다.
ⓒ금 ETF — 일반 계좌라면 매도 시 15.4%. ISA라면 만기 또는 의무 가입기간(3년) 경과 후 인출 시점에 세제 혜택이 적용됩니다. 3년 채우기 전에 해지하면 혜택이 사라지니 주의하세요.
ⓓ골드바 — 가장 아픈 구간입니다. 매입업체는 시세보다 낮은 가격을 부르고 업체마다 차이도 큽니다. 여러 곳에 견적을 받아보는 것이 거의 필수이며, 보증서와 포장 상태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어떠한 자산도 동일한 관점으로 접근해야한다고 생각하는데요!
나의 자산의 상태와 여력을 반드시 체크한 다음에 꼭!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기대수익률이 높을수록 리스크가 높다는건... 자본주의의 순리와도 같거든요!!
혹시라도 조금 더 재테크의 깊이를 더해주는 게시글들을 보고싶으시다면!
금리 인상 국면이 대출과 자산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기준금리 0.25%p 오르면 내 대출이자는 얼마나 늘까에서, 같은 안전자산 성격의 달러예금은 달러예금 총정리 — 금리보다 환전 수수료가 수익률을 가릅니다에서, 세제 혜택이 강한 또 다른 자산인 채권은 개인 채권 투자 방법 3가지 비교에서 다뤘으니 참고해보시길 바랄게요!!
출처: 한국거래소 KRX 금시장 안내, 증권사 금현물 거래 안내(수수료·출고 조건·계좌 개설 절차, 2026년 기준), 국제 금 선물 시세 및 국내 순금 시세(2026년 7월 말 기준), ISA 제도 및 2026년 세법 개정안 관련 공개 자료, 국내·국제 금 시세 괴리율 관련 언론 보도(2025년 2월·10월, 2026년 1월), 금 현물·선물 ETF 구조 및 롤오버 비용 관련 자산운용업계 자료. 세금·수수료·시세는 2026년 8월 기준이며 증권사·은행별로 다릅니다. 본문의 수익 시뮬레이션은 이해를 돕기 위한 예시로 거래수수료·스프레드·환율 변동은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본문에 인용한 김치 프리미엄 사례는 과거에 발생한 일이며 향후 동일한 흐름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개별 ETF의 기초지수·운용 방식·환헤지 여부는 상품마다 다르므로 매수 전 상품설명서를 확인하세요. ISA 비과세 한도 상향은 세법 개정 사항으로 적용 시점이 확정되지 않았을 수 있으니 가입 전 반드시 확인하세요. 연금계좌 편입 가능 여부는 개별 ETF마다 다릅니다. 본 콘텐츠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작성자는 투자자문업자나 금융투자업자가 아닙니다. 금 가격과 환율 변동으로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며,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구체적인 절세 전략은 세무 전문가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